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5연패를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네이트 밀러와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106-9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연패 사슬을 끊으며 시즌 성적 28승 25패를 기록했다. 또한 홈 7연승과 KT전 9연승을 이어갔다. 순위도 6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반면 KT는 또 다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4연패, 시즌 성적 9승 44패로 최하위.
초반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KT는 양홍석의 3점포에 이은 중거리슛, 컷인 득점이 나오며 11-2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곧바로 쫓아가는 점수를 올렸다. 강상재와 정효근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로 21-21 동점을 이뤘다. 동점으로 1쿼터 끝.
KT에서는 양홍석이 공격을 이끌었으며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과 강상재, 정효근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우세 속 진행됐다. 2쿼터 시작 직후 차바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이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 점수차를 벌렸다. 브라운과 밀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39-33을 만든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스틸에 이은 덩크로 43-35를 만들고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영삼의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전자랜드는 밀러의 골밑 득점과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밀러의 패스에 이은 브라운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후반 10점차까지 쫓겼지만 이 때 밀러가 연속 9득점을 올리며 KT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3-56, 전자랜드의 17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밀러는 3쿼터에만 19점을 퍼부었다. 순도도 높았다. 2점슛 9개를 시도해 8개를 넣었으며 한 차례 시도한 3점슛도 적중시켰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브라운의 앨리웁 덩크로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했다.
밀러는 23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3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틸도 3쿼터에만 4차례 해냈다.
브라운도 26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박찬희는 4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으며 강상재와 김낙현, 차바위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에서는 양홍석이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이트 밀러(첫 번째 사진), 브랜든 브라운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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