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속 10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5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8승 25패를 기록했다. 순위 역시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쿼터를 21-21 동점으로 끝낸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19점을 올린 네이트 밀러의 활약 속 점수차를 벌렸고 완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득점력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외곽포가 들어가야 점수차를 벌릴 때 벌리고, 쫓아가야 할 때 쫓아가는데 그런 면은 국내선수들이 더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06득점을 올린 전자랜드이지만 3점슛은 14개를 시도해 단 3개만 넣었다. 그나마도 한 개는 밀러의 몫이었다.
이날 26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브랜든 브라운에 대해서는 "공격이 안 풀릴 때 흔들리는 모습이 있는데 오늘은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운동능력으로 하는 것을 떠나서 팀 플레이, 밀러와의 호흡을 더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6강을 확정했지만 아직 6강 플레이오프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날인 13일이 돼서야 상대가 정해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어느팀과 만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모두 6번씩 붙어봤기 때문에 장단점은 다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수비가 잘 이뤄지도록 (마지막 경기인) 현대모비스전까지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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