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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이 자신이 중국 안후이성에 소유하고 있는 고건축물과 소장품을 지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배우 성룡(64)이 지난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조별 토론회 석상에서 중국문물보(中國文物報)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현지 매체로 밝혔다고 베이징문예(北京文藝)망 등 중국 매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성룡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소장품들을 전부 안후이(安徽)성의 벙부(蚌埠)에 기증해 용문화관(龍文化館)을 지을 계획이다"고 밝혔으며 "향후 용문화관이 교육 기지가 되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중국의 전통 문화를 더욱 뜨겁게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룡은 인터뷰에서 또 "아주 많은 고건축물은 현재 약간의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고건축물들은 서양의 건축물만큼 높고 크지 않지만 아주 아름답다"며 "건축 양식과 장식, 구조재, 돌 의자 등이 모두 아주 아름답다"고 말했다.
한편 성룡은 부친 방도룡(房道龍.1914-2008)의 고향이 안후이성 양쯔(揚子)강 부근의 항구도시 우후(蕪湖)이며, 이곳에서 멀지 않은 조개 특산 도시 벙부에 적지 않은 중국 전통 고건축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
성룡의 부친 방도룡은 중국의 장제스 국민정부 시기 국민당 군통(軍統) 요원으로 활동하다 제2차 국공내전이 끝난 후 홍콩으로 이주했으며 재혼 직후 아들 진항생(陳港生.성룡)을 낳았다.
성룡의 이복형 방사덕(房仕德.78)과 방사승(房仕勝.72)을 비롯한 친인척들이 현재 안후이성 우후 등지에서 살고 있다.
[기증 의사 피력하는 성룡. 사진 = 베이징문예망 보도 화면]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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