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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56개.
류현진은 지난달 말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다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에서 2⅔이닝 1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은 시범경기 첫 등판.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찰리 블랙몬-DJ 르메휴-놀란 아레나도 순의 상위 타선을 공 7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것. 5-0으로 앞선 2회에도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와 이안 데스몬드를 연달아 범타로 막고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제라도 파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3회에도 2사 후 르메휴에게 안타,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각각 헌납하며 이닝을 끝내지 못한 채 팻 벤디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벤디트가 2타점 2루타를 허용,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력지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주자 있는 상황에서 리듬을 잃은 부분에 자책했다. "투구 커맨드에서 정확성을 잃으며 고전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류현진은 “몸 상태는 좋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에 이어 팀의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로테이션이라면 다음 등판은 오는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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