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부담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디펜딩챔피언 KIA가 13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맞대결로 2018시즌을 출발한다. 올 시즌 KIA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멤버가 건재하다. 당연히 목표는 통합 2연패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부담보다는 기대가 된다. 부상자들이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스태프들이 준비를 잘해줬다.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왜 그럴까. 김 감독은 "그 자체로 (KIA의)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지난 3년간은 도전자의 자세였다. 리빌딩 팀이었고, 2년의 인내를 통해 챔피언에 올랐다. 이제는 다른 팀들이 KIA에 도전하고, KIA는 지켜야 할 입장이다.
즉, 모두가 KIA를 강팀으로 인정한다. 때문에 김 감독은 정상수성이 부담스러운 걸 알면서도 기분은 좋다고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느슨해지는 건 전혀 없다. 김 감독은 항상 "자신감을 갖되 자만을 하면 안 된다. 초심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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