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3월 28일 개봉하는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 속 팝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해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최고의 영화가 될 전망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로 상상하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스크린에 담았다.
영화 속 미션을 풀기 위해서 총 3단계로 이뤄진 게임의 승자에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3개의 열쇠가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아이언 자이언트, 건담, 배트맨, 조커,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등의 캐릭터와 ‘반지의 제왕’ ‘샤이닝’ ‘빽 투 더 퓨쳐’ ‘아키라’ ‘A특공대’ 등 영화들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해
이중 첫 번째로 영화 ‘샤이닝’과 관련된 다양한 설정들이 <레디 플레이어 원>의 게임 속 주무대 중 하나로 나와 주인공들이 이를 배경으로 미션을 풀어나간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샤이닝’은 한 겨울 폭설로 고립된 호텔을 배경으로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죽인 유령에게 빙의되어 서서히 미쳐가는 주인공의 광기를 섬뜩하게 그려낸 현대 공포영화의 고전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가상현실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가 숨긴 키워드로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피, 죽은 쌍둥이 소녀 등 ‘샤이닝’의 대표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두 영화를 절묘하게 이어주는 기가 막힌 설정들이 무릎을 칠 정도의 감탄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샤이닝’ 외에도 영화와 게임 등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반길만한 흥미로운 설정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이크, '코난 엑자일'의 코난 더 바바리안 등 열거만으로도 놀라운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에 숨은 재미를 찾기 위해서 N차(다회차)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디 플레이어 원’ 속 게임의 기반은 VR 기술로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진행되어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션 캡처가 사용됐다.
스필버그 감독은 더욱 완벽한 모션 캡처와 3D를 만들기 위해서 제임스 카메론을 만나 조언을 받았고.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판타지 '올해의 책' 선정된 작품이다. 모두가 영화화를 원했지만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던 꿈의 원작을 ‘흥행 마술사’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침내 영화화하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에서 명연기를 선보이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와 ‘스파이 브릿지’를 함께 작업하며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과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의 자크 펜이 각본을 맡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 ‘스파이 브릿지’ ‘링컨’의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 선사할 최초의 가상 현실 블록버스터에 영화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28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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