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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종혁이 '준수 아빠'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종혁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엄마의 공책' 개봉을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이종혁은 문학평론을 전공한 시간 강사 규현 역을 맡았다. 생활력은 없지만 자존심은 강해 늘 엄마와 아내의 '철부지'인 인물.
이날 이종혁은 자신에게 주어진 '준수 아빠' 수식어에 대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소탈하면서도 재치 있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작품 속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야 하는 만큼, 고민도 있었을 터.
그러나 그는 "어쩔 수 없다. 누가 '준수 아빠'라고 하는데 제가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나. 하하. 그런 수식어들을 보면 관객들도 몰입이 잘 안되겠지만 잊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이미지가 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때까지만 해도 편안하긴 했지만 도시적이었다. 예능은 사실 뭐, 망하든 안 망하든 아이들과 추억 쌓기 개념으로 했던 건데, 정말 좋아해주시더라. 연기자로서는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준수 아빠'로 계속 불리긴 하는데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하하. 어쨌든 제가 지고 갈 짐이니까. 어떻게 되지 않겠나"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엄마의 공책'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 세대 공감 드라마다. 15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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