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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보영이 '마더'를 통해 진짜 '엄마'를 열연했다.
1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16회에는 수진(이보영)이 윤복(혜나/ 허율)을 진짜 자신의 딸로 입양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행유예 2년이 끝난 수진은 그룹홈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이 윤복이의 진짜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엄마와 아이가 된 사람이, 헤어질 수 있나요. 잊을 수 있나요?"라며 무릎을 꿇었다.
수진에게 윤복이는 간절한 존재였다. 윤복이를 통해 세상을 봤고 엄마를 다시 만났고, 딸이 되었고, 엄마가 됐다. 그에게 윤복이는 세상의 전부였다.
이보영은 '신의 선물-14일'에서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 수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어 '마더'에서는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보영은 '마더' 출연을 결심했을 때 "1년 넘게 아이 학대하는 기사만 눈에 많이 들어왔다. 작품 선택 당시만 해도 학대에 관한 사건이 많았고, 이런 이야기라면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엄마가 된 이보영은 책임감 속에 '마더'를 시작, 진짜 엄마가 됐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들의 각본을 공동 작업한 바 있는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은 '마더'는 매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마더'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보영과 허율 등 출연 배우들은 오는 4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레드카펫을 밟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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