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음악캠프' 손예진X소지섭, 서로가 바라본 장점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역 손예진과 소지섭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손예진과 소지섭은 1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극장가에 멜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두 사람이다.

DJ 배철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접했는데 따뜻하더라. 21세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솔직히 말하자면 살벌하잖아요. 예고 영상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2시간 정도의 시간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편해질 것 같다는 걸 느꼈다. 관객분들이 사랑스러운 얼굴을 지으며 극장 밖으로 나올 것 같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아들 지호(김지환)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지섭은 "정말 보시고 나면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따뜻해져 있을 것이다"라며 "저도 연기하면서 힐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처럼 촉촉하고 봄처럼 설레고 따뜻한 작품"이라며 "관객으로서 정말 이런 말랑말랑한 영화를 보고 싶었다.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지섭은 배철수가 "주말에 시간을 들여 돈을 내고 꼭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멜로퀸 손예진"이라고 답하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철수는 "서로의 장점을 말해달라"라고 궁금해했다. 소지섭은 손예진에 대해 "정말 솔직하다.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도 솔직하게 표현하다. 엉뚱함도 매력적이다"라며 "예쁜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손예진은 소지섭의 배려심을 극찬했다. 그는 "배우들이 서로 같이 연기를 하지만 이야기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그런데 소지섭은 얘기하게끔 만들어주는 배려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배우 데뷔 계기를 밝히기도. 소지섭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건 아니었다. 수영 선수로 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연예계에 입문했다"라고 얘기했다.

손예진은 "일반인으로 살아가기엔 가슴의 뜨거운 무언가가 있었고 풀 기회가 없다는 걸 막연하게 중학교 때 느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결심했다. 그때 지금의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서 10대, 20대, 30대를 같이 보내고 있다. 막연한 꿈이 이루어진 케이스"라고 털어놨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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