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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다신 여기서 만나지 맙시다."
연예인 재소자들의 파란만장한 교도소 생활이 마무리 됐다.
16일 밤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 마지막 회에서는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수감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저녁 시간 교도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김보성, 김종민, 유병재, 김진우 등 연예인 재소자들은 춤을 췄다. 언더커버 요원으로 투입된 교도관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특히 '박사장' 박민철 교도관은 "죄를 짓고 들어온 분들은 편하게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행동을 시작했다.
박사장은 "여기 놀러온 거냐? 이렇게 하면 신입이 연예인이라고 풀어주는 거냐고 다른 방에 소문이 다 난다"며 호통을 쳤고, 연예인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살벌한 분위기를 풀어준 것은 위너 멤버들이 보낸 간식이었다. 간식을 나눠먹으며 이들은 위너 멤버들이 김진우에게 보낸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 강승윤은 "형을 보니 정말 '리얼리 리얼리' 힘든 표정이더라"며 굳이 위너의 노래 제목을 적었다.
이어 강승윤은 "죄를 지었으면 정당하게 죗값을 치르고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세상이 형을 범죄자라고 욕해도 우리는 형의 편이다. 안에서 반성을 많이 해라"며 김진우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속이야기를 꺼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교도소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김진우는 "처음에 '잠시 다녀가는 사람이니까 분위기만 흩트리지 말아달라. 우리는 사람이 바뀌는 게 제일 싫다'고 재소자들이 말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연습생 시절에 나도 그랬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웠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우리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이라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출소 당일, 연예인 수감자들은 "밖에서 안을 바라보질 못하겠더라. 미안하고. 이렇게 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교도소를 떠났다. 교도소 밖에는 두부를 든 매니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월부터 8회에 걸쳐 방송된 '착하게 살자'는 '교도소'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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