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진기가 올시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일까.
정진기(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정진기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90경기에 나서 타율 .234 11홈런 35타점 4도루 37득점을 기록했다. 선구안쪽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안타나 홈런을 날리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진기는 전날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전까지 6타수 4안타 3타점 1도루 5득점을 남겼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진기는 팀이 3-4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했다. 상대 구원투수 윤영삼과 상대한 정진기는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동점 적시타.
끝이 아니었다. 9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신인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김선기의 129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날 결과로 정진기의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6안타(타율 .750) 1홈런 5타점 1도루 7득점이 됐다.
비록 시범경기라고 하더라도 올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성적.
경기 후 정진기는 "캠프 때 준비했던 것들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금은 다른 목표를 갖기 보다는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다. 팀이 원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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