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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란히 36년 전의 꿈을 꾼 박효섭(유동근)과 이미연(장미희). 이들은 아름다운 첫 사랑일까? 아니면 잊고 싶은 기억일까?
17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1회에서는 박효섭과 자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36년 전 첫사랑 이미연의 꿈을 꾸는 박효섭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한평생 4남매를 위해 살아온 수제화 장인 박효섭. 뜬금없이 꿈에 등장한 첫 사랑이기에 박효섭은 사별한 부인의 사진을 바라보며 "미안하네. 그런데 질투나면 당신도 내 꿈에 나타나면 되잖아"고 혼잣말을 했다.
박효섭은 오랫동안 보지 못한 손녀 채은수(서연우)를 위해 만든 구두를 들고 둘째 딸 박유하(한지혜)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박유하는 엄한 시댁 분위기 때문에 박효섭을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한달에 한 번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는 날, 박효섭은 혼자였다. 자녀들이 저마다 바쁘다며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것. 박효섭은 아내 사진을 바라보며 혼자 술잔을 기울였다. "아이들 다 결혼하고 나면 그 집에서 나 혼자 살아갈 게 무서워"라는 고백과 함께.
한편, 이미연은 소문난 투자자가 되어 화려한 싱글의 삶을 살고 있었다. 결혼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김대표(이한위)가 존재했지만, 프러포즈를 받는 날 이미연은 김대표에게 아내가 따로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이미연은 씁쓸한 표정으로 김대표에게 차가운 일침을 날렸다.
그날 밤, 이미연도 36년 전 박효섭의 꿈을 꿨다. 그런데 반응은 박효섭과 180도 달랐다. 이미연은 꿈에 나타난 박효섭을 떠올리며 "왜 내 꿈에 나타나는 거야. 재수 없게"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1회에서 박효섭과 이미연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됐다. 배우 장성범과 다이아 정채연이 연기한 두 사람의 36년 전 과거는 풋풋한 첫 사랑 그 자체였다.
그런데 어떤 사연인지 36년 전을 기억하는 현재의 모습은 박효섭과 이미연이 정반대였다. 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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