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수비수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북 현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2) 이야기다.
전북은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재, 아드리아노의 연속골로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2연패를 당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한 전북은 2승 1패(승점6)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위기의 전북이었다. 인천에 시즌 첫 패를 당하더니 안방에서 대승을 거뒀던 톈진 원정에서도 무너졌다. 2경기 7실점이다. 무엇보다 절대 ‘1강’으로 평가 받던 전북이 수비 불안 속에 인천에게만 3골을 내주며 패한 건 충격을 줬다.
서울전은 그래서 중요했다. 반전이 필요했다. 국가대표 수비진으로 불리는 전북 입장에선 그간의 불안감을 털어내야 할 경기였다.
수비는 성공했다.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실점했지만 오픈된 상황에서는 골을 내주지 않았다. 중심은 역시 ‘괴물 수비수’ 김민재였다. 홍정호와 함께 나선 김민재는 빠른 판단과 저돌적인 몸 싸움을 앞세워 서울 공격을 막아냈다.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김민재가 나타났다. 덕분에 전북은 경기 내내 서울의 위협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골도 수비에서 나왔다. 이번에도 김민재였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민재가 서울의 맨마킹을 따돌리고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의 선제골로 전북은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아드리아노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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