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고민 중 하나는 유격수다. 부동의 주전인 오지환은 지금도 LG에 있다. 하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해외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오지환에게 실전 감각을 쌓게 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합류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지환이 개막전에 주전 유격수로 나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LG는 오지환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확보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백승현이다.
백승현은 시범경기 내내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는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백승현은 7회말에도 좌중간 안타를 작렬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4-1로 승리했고 백승현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멀티히트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은 .300로 상승했다.
백승현은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꼽히는 선수다. LG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던 유지현 수석코치도 "백승현은 유격수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아직 1군 경력이 한참 모자라고 세밀한 플레이에서 100% 만족을 주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오지환을 대체할 1순위인 것은 분명하다.
[백승현.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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