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쉬운 타구를 떨어뜨린다."
LG 류중일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 유격수 출신 지도자다. 당연히 내야수의 수비를 평가하는 기준과 시선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LG는 장기적으로 류 감독의 세밀한 수비 시스템을 소화, 흡수해 강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유격수 오지환이 발목 부상을 딛고 20일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류중일 감독은 20~21일 넥센전서 오지환의 컨디션, 경기력을 전체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류 감독이 본 오지환의 수비력은 어떨까. 류 감독은 넥센전을 앞두고 "송구능력은 참 좋다"라고 말했다. 다만, "쉬운 타구를 자주 떨어뜨린다. 캠프에서 안정감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아쉽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다시 좋아졌으니 어떻게 하는지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이 본 오지환 수비의 문제점은 캐치다. 직접 손으로 시범을 보이며 오지환 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류 감독은 "나는 선수시절에 땅볼 타구를 검지로 잡았다. 그런데 지환이는 이쪽(약지, 소지쪽을 가리킴)으로 잡더라. 그러면 볼이 빠진다"라고 말했다. 글러브 안에서 공을 잡는 위치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 류 감독은 "요즘 내야수들은 전부 검지를 글러브 밖으로 빼내더라.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검지까지 글러브에 넣었다. 아프긴 한데, 익숙해지면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에 따르면 손가락 하나를 글러브 밖으로 빼면 주자가 도루할 때 부상의 위험이 있다. 2루 커버를 하다 글러브 밖으로 내민 손가락이 주자의 스파이크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
류 감독은 "내야수는 공을 잡는 순간 공이 글러브에 자석처럼 딱 붙어야 한다. 그런데 지환이도 그렇고 다른 내야수들도 공이 밖에서 노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고치긴 어렵겠지만, 각도만 잡아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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