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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와 남편 유용운이 '싱글와이프2'에 첫 등장해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2'에서는 변정수 유용운 부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 유용운은 스튜디오에 출연해 변정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이날 유용운은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줬다. 화려한 입담은 아니었지만 아내와의 이야기에 있어 꾸미거나 덜어내지 않아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솔직함이 더욱 와닿았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유용운은 재택근무를 하며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이에 MC 박명수가 "그냥 노네"라고 돌직구를 날렸지만 유용운은 "10년 전에 아내랑 한참 이야기를 했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가 부모아 같이 있어야 한다였다. 자기가 한참 일을 잘 하고 있으니 자기가 하는게 가정적으로 보면 안정적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땐 자존심도 상하고 했는데 지금 지나고나서 보면 아이들에게도 좋고 서로 윈윈인 것 같다. 집에만 있는 게 좋아지기까지 5~7년 걸리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애 시절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전했다. 변정수는 인터뷰를 통해 "큰 애가 스무살, 대학교 2학년이고 둘째가 6학년 됐다"고 밝힌 뒤 "스물한살에 결혼했다. 1995년 1월에 엄동설한에 결혼했다. 왜 이렇게 일찍 결혼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해서 24년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 일사천리로 결혼하게 되면서 일과 사랑을 병행한 변정수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변정수는 "모델 한창 잘 나갈 때 아이를 갖게 됐다.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며 "너무 어린 나이니까 많은 사람들 중엔 아이를 포기하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제 끝이다' 했다"고 고백했다.
"모델인데 나이 어린애가 가정생활을 잘 꾸리니까 자연스럽게 TV 방송이랑 연결됐다. 그때 아기가 돌잔치를 한 후였다. 거기서 쇼에 발탁돼 미국으로 갔다"며 "그 때 당시 역시 애가 어리니까 마음도 편하지 못하고 아이가 저를 엄마로 안 느끼더라. 저에게 '이모'라고 하더라. '이건 아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했다. 너무 내 것을 쫓아가다보니 놓쳤다는 것을 딱 느꼈다. 그래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변정수는 미국 활동을 포기했지만 한국에서 남편의 서포트를 받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모델 일 외에 연기를 시작하며 쉴틈 없이 일했고, 남편은 그를 사랑으로 외조했다. 집안일을 척척 해냈다.
변정수와 남편은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함께 했다. 양가 어머니와도 함께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단란한 모습을 선보였다. 연애, 결혼 및 출산 등이 특별했던 만큼 여전히 특별한 부부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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