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7시즌을 독무대로 장식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018시즌에도 에이스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양현종은 22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 2018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준비는 잘 됐다”라며 운을 뗀 양현종은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지난 시즌은 스스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지난해 정규시즌서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44로 활약, KIA를 1위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등 2경기서 1승 1세이브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도 싹쓸이하며 전성시대를 알렸다. 그럼에도 ‘부족하다’라고 생각한 요소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양현종은 “평균 자책점이 높았고, 이닝도 이전 시즌보다 적었다. 무엇보다 WHIP를 낮춰야 한다. WHIP가 투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양현종은 2016시즌에 데뷔 후 가장 많은 200⅓이닝을 소화했지만, 2017시즌에는 이에 다소 못 미치는 193⅓이닝을 던졌다. WHIP는 1.31이었으며, 이는 전체 10위였다.
20승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토종투수로는 1999년 정민태 이후 18년 만에 20승을 달성한 바 있다. KIA에서 선발승으로 20승을 채운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내가 승을 많이 따낸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많이 이긴다는 의미다. 또 20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양현종은 이어 “우승팀으로서 시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감독님은 그런 부분 때문에 부담을 갖는 것을 싫어하신다.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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