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용덕 체제’로 새 출발하는 한화가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에스밀 로저스(넥센)에 맞서는 한화의 선발투수는 키버스 샘슨이다. 메이저리거 경력은 경쟁자들에 못 미치지만, 샘슨은 한용덕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1선발 자원이다. “어느 팀 1선발에도 안 밀리는 선수다. 오늘은 6이닝 2~3실점 정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한화는 샘슨을 비롯해 제이슨 휠러, 김재영, 윤규진, 김민우 등 5명을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용하는 한편, 배영수도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배영수는 투구 후 회복까지 시간이 걸려 선발 등판 간격은 유동적이다.
한화는 선발, 불펜 등 대다수 투수들의 보직이 결정됐으나 송은범의 활용도는 보다 지켜봐야 한다. 송은범은 시범경기서 한 차례만 등판,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는 한파로 취소된 터.
한용덕 감독은 “(송)은범이의 투구를 한 번밖에 못 봤는데, 일단 선발이 무너질 때 롱릴리프로 활용할 생각이다. 구위가 괜찮으면 다른 방향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장 최진행은 허리통증 탓에 1군서 제외됐다. 최진행은 지난 20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서 수비 도중 허리 근육통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공백기가 길진 않을 전망이다. 최진행은 24일 고척돔에서 티배팅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진행이의 컨디션은 70~80% 정도”라고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한 타석만 더 소화하겠다고 해서 더 뛰다가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이래서 과욕을 부리면 안 되는 것”이라며 웃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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