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유격수 김상수를 향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는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스프링캠프 때 발목을 다쳐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6월 중순에는 햄스트링에 부상이 찾아오며 결국 42경기 타율 .264(144타수 38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42경기는 2009년 데뷔 후 가장 적은 경기 소화였다.
2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란 질문에 김상수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사실 작년에는 김상수를 없다시피 했다. 올해는 몸 상태가 건강하다. 야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라며 “유격수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다른 키플레이어로 외인투수 2명과 신인투수 양창섭을 꼽았다. 삼성의 2018시즌 선발진은 아직까지 물음표가 붙어있다. 일단 새롭게 합류한 외인 보니야와 아델만이 시범경기서 부진했다. 보니야는 14일 kt전에서 5이닝 7실점, 아델만은 18일 KIA전 5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 다만, 고졸신인 양창섭이 2경기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한 부분은 희망적이었다.
“선발 쪽에서 염려가 된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외인 2명이 시범경기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에서 다시 봐야 한다. 그러나 양창섭은 다르다. 신인이 지금처럼 시즌에서 활약해주면 활력이 될 것 같다”라고 선발 전력을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잦은 패배를 당하며 결국 하위권을 맴돌다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부임 2년 차를 맞이한 김 감독의 각오는 그래서 남다르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또 작년과 다른 기분이다. 준비를 잘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힘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