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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신입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KBO리그 데뷔전서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샘슨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샘슨은 4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샘슨의 직구(55개) 최고구속은 152km였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6개), 커브(14개), 투심(2개) 등을 구사했으나 넥센 타선을 봉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회말 서건창(2루수 땅볼)-마이클 초이스(삼진)-김태완(삼진)을 3구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샘슨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2회말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1사 1루. 샘슨은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까지 자초했지만,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샘슨은 이후 김민성과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박동원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말을 끝냈다.
샘슨의 무실점 행진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3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서건창(1루수 땅볼)과 초이스(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김태완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샘슨은 이후 박병호에게 KBO리그 복귀 첫 안타까지 맞았지만, 1사 1루서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실점 없이 3회말을 마쳤다.
샘슨은 4회말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샘슨은 이후 이정후와 박동원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서건창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인 샘슨은 초이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까지 맞았다. 샘슨은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오선진이 실책을 범해 1실점을 추가로 범한 끝에 4회말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샘슨은 한화가 2-4로 뒤진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위력은 크게 줄어든 터였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한 샘슨은 김민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샘슨은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최종기록은 6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샘슨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약 7억원)에 계약한 신입 외국인투수다. 한용덕 감독은 “어느 팀 1선발에도 안 밀리는 선수다. 오늘은 6이닝 2~3실점 정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샘슨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샘슨은 KBO리그 데뷔전서 4회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고,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게 됐다.
[키버스 샘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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