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신입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KBO리그 데뷔전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휠러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휠러는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휠러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 처리한 휠러는 이어 초이스와 김태완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1회말을 끝냈다. 1회말에 던진 공은 총 12개였다.
휠러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휠러는 김하성(좌익수 플라이)-고종욱(삼진)-김민성(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2회말을 마무리했다.
휠러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 행진만큼은 이어갔다. 침착하게 위기에 대처한 가운데 야수의 지원까지 더해진 무실점이었다. 주효상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휠러는 이어 서건창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휠러는 이후 좌익수 양성우가 2루를 노린 이정후를 정교한 송구로 아웃시킨 덕분에 3회말을 끝냈다.
휠러는 4회말 맞이한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초이스(유격수 라인 드라이브)와 김태완(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이후 박병호(볼넷)-김하성(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휠러는 고종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말을 끝냈다.
휠러는 한화가 3-0으로 달아난 5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휠러는 김민성(3루수 땅볼)-이정후(2루수 땅볼)-대타 박동원(3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며 5회말을 마쳤다. 5회말에 던진 공은 총 10개였다.
휠러는 6회말 역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사 상황서 초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몰린 1사 2루 위기. 김태완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휠러는 이어 박병호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6회말을 마무리했다.
휠러는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온 덕분에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0’을 새기진 못했다. 김하성(2루수 땅볼)-대타 장영석(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김민성에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휠러는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추가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으며 이날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식했다. 휠러는 한화가 4-1로 달아난 8회말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겨줬다.
한편, 휠러는 한화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7만 5,000달러 등 총액 57만 5,000달러(약 6억 4,000만원)에 계약한 신입 외국인투수다. 휠러는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지만, 한화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한 27세의 좌완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휠러와 계약했다. 휠러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제이슨 휠러.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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