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최준석은 이호준의 역할을 대신 한다고 봐야지"
김경문 NC 감독은 은퇴한 이호준의 부재를 최준석이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 해 클러치 상황에 대타로 활용되는 한편 필요할 때는 선발 라인업을 채워 한방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준석은 개막 이틀째인 25일 LG와의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5번 지명타자. 마침 2회말 기회가 왔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 무사 1루 상황이 최준석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최준석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LG의 수비가 다소 지체되는 상황에도 발이 워낙 느린 탓에 병살타를 피하지 못했다. NC가 1점을 선취한 3회말 공격에서도 1사 1,2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결과는 삼진이었다.
물론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박민우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1루에 안착하는 등 무사 만루 찬스에서 스크럭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사 1,3루 찬스가 최준석에게 다가왔고 최준석은 기다렸다는 듯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3-0 리드를 가져다주는데 성공했다. 이것으로 최준석의 역할은 다한 것이었다. 최준석은 대주자 모창민과 교체됐고 NC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NC는 5회 공격에서만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고 7-1로 승리,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았다. '해피엔딩'이었다.
[최준석.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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