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이날 다린 러프의 적시타, 이원석의 3점홈런으로 불안하게 1회를 출발했다. 그러나 실점은 그게 전부였다. 2회부터 급격히 안정감을 찾으며 6회까지 무려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마지막 이닝인 7회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헌곤과 대타 배영섭을 모두 범타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장원준은 이날 103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64개)-볼(39) 비율이 이상적이었고, 직구(42개), 커브(13개),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23개) 등을 골고루 던지며 첫 승을 만들어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3회에는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고 역대 10번째 1300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원준은 경기 후 “1회 4실점이라는 아쉬움 속에 마운드에 올라갔다. 야수들이 한 점, 한 점 따라가 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고맙다”라며 “오늘 선발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경기를 준비했다. 1회 투구수가 많았던 만큼 이후부터는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한 게 7회까지 던질 수 있는 이유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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