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루타' 허경민 "곽빈이 잘 막아준 덕분이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짜릿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이날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 볼넷 이후 네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지만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결승타를 쳤다. 3-4로 뒤진 8회말 2사 2, 3루서 박진형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낸 것. 두산은 허경민의 역전타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허경민은 경기 후 “하루에 안타 하나씩 치자는 생각으로 야구장에 나온다. 요즘 그 안타가 중요할 때 나와 기분이 좋다”라며 “지난 시즌은 못 쳤을 때 왜 이렇게 못 치는지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은 타석에서 그 전 타석에 안 맞아도 생각 안 하고 지금 타석에만 집중한다. 고토, 박철우 코치님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허경민은 이날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곽빈에게도 축하 인사를 남겼다. 그는 “곽빈이 잘 막아줘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곽빈 첫 승에 기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나는 이번 시즌 발전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시즌을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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