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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20대 청춘의 모습들을 선보였다.
28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출연해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심석희, 최민정 선수는 빙상 위 카리스마가 아닌, 그 나이대 소녀들의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꿈을 위해 노력했던 사연들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심석희, 최민정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당시 넘어졌던 이유빈 선수. 위기의 상황에 놓였지만 이유빈 선수가 최민정 선수에게 간절한 터치를 하면서 꼴찌를 탈환, 1위와 함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심석희 선수는 “민정이가 터치를 받았다. 그게 세계 3대 터치에 들어간다. 명장면이다”고 말했다. 나머지 ‘세계 3대 터치’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영화 ‘E.T’라고 부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지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두 사람. 심석희 선수는 “정말 뜬금없이, 저희들은 장난으로 비닐 밟았다고 한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몇 년 동안 그런 적이 없다가 하필 그날이…”라며 “눈 떠보니 펜스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공릉동을 걷던 중 이경규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해 묻자 강호동이 심석희 선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심석희 선수가 과거 ‘스타킹’ 출연 당시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배우 김우빈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심석희 선수는 “그 때 한창 드라마 보고 빠져 있었다”며 “그래도 같이 식사도 하고, 성공했다. 먼저 연락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도”라고 말했다. 지금도 연락이 되냐는 질문에 심석희 선수는 “올림픽 끝나고 2G폰 쓰고 그러느라 연락이 끊어졌다. 몸이 안 좋으시다고 들었다. 많이 회복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도 걱정된다”며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민정 선수는 누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너무 어렵다”며 인디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심석희, 최민정 선수는 ‘한끼줍쇼’에 출연했던 여러 게스트들처럼 벨을 누르며 한 끼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강호동-최민정 팀이 여대생, 이경규-심석희 팀이 4인 가족과 한 끼를 먹게 됐다.
최민정 선수는 여대생과 다이어트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민정 선수도 365일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그는 “저희는 워낙 예민한 종목이라서 몸무게가 조금 차이 나도 크게 느껴져 예민하게 (체중관리를) 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의 자취 경험을 전하기도. 중학교 때부터 훈련을 위해 홀로 자취를 했다는 최민정 선수는 “저도 공감하는 게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끼니 해결하는게 너무 힘들더라”는 말과 함께 당시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민정 선수의 셀프 ‘칭찬해’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꿈꿔왔던 올림픽이랑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 되찾아온 거 칭찬해. 한 번 힘들고 나서부터 운동 즐겁게 하는 법 깨달은 거 칭찬해”라며 “제가 사실 운동을 잘하려고만 했던 게 컸는데 즐겁지가 않더라. ‘내가 즐겁게 해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겠구나’를 느끼고 나서부터는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고민도 털어놨다. 최민정 선수는 “저를 좀 잃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그게 좀 고민”이라며 “너무 목표를 이루려고 목표에만 맞춰서 운동만 하다 보니 저에 대해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운동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아는데 힘들어도 외면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서…”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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