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시 장타는 달콤하다. LG가 개막 3연패를 끊고 첫 승을 거둔 지난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 2방과 2루타 3방이 터지면서 원활한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LG는 9-3으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3점홈런은 채은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지난 해 부진으로 절치부심한 채은성은 1회초 신재영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가동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팀의 중심타선에 자리매김했던 2016시즌을 재현하려는 채은성은 지난 해 부진을 뒤로 하고 마무리훈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차근차근 올 시즌을 준비했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2016시즌의 영상을 보면서 타격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마침 LG에 메이저리거 출신 김현수가 새롭게 합류했고 채은성은 김현수에게 타격에 관한 여러 조언을 구했다. 말 그대로 '질문왕'이었던 채은성은 "주자가 있을 때는 어떻게 치느냐"라고 물어보는 등 타격기계의 노하우를 흡수하는데 노력했다.
김현수는 "선수들과 타격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채)은성이와 (이)형종이가 질문을 많이 했다. 내가 뭔가 가르친 것은 아니다. 가르칠 입장도 아니다. 서로 공유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채은성과 이형종은 우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간 선수들로 현재 이형종은 무릎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다.
채은성이 1회부터 도망가는 3점홈런으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자 김현수도 8회초 하영민을 상대해 중월 쐐기 2점홈런을 터뜨려 KBO 리그 복귀 첫 홈런을 신고했다. 국내에서 타격 만큼은 손에 꼽을 수 있는 김현수의 합류로 팀 타선이 강해진 것은 물론 아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젊은 타자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이다.
박용택은 "우리 팀에 경험이 부족한 타자들이 많지 않나. 사실 나와 나이 차이가 있어 나에게 물어보기가 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현수가 우리 팀에서 오면서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김현수 효과'에 대해 말했다.
LG가 앞으로 자주 보여야 할 '시너지 효과'라 할 만하다. 김현수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보강에 그치지 않는다.
[LG 김현수가 8회초 2사 2루 2점홈런을 터뜨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 선수들의 무관심 대응에 홀로 환호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채은성이 1회초 1사 1,2루 3점홈런을 터뜨린 후 김용의, 가르시아, 박용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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