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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지만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나서는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밀워키는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으로 25명을 꾸렸는데, 최지만은 에릭 테임즈, 헤수스 아길라 등 1루수 경쟁자들과 함께 당당히 8인의 내야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밀워키와 최대 150만달러(약 15억원)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시범경기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초반 3경기서 홈런 한 방을 포함 타율 .667(6타수 4안타)의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결국 27경기 타율 .409(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OPS 1.245의 훌륭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초 테임즈, 아길라, 라이언 브론 등 쟁쟁한 1루수 후보들로 인해 빅리그 진입이 불투명했지만 최지만은 실력으로 이를 이겨냈다.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16 LA 에인절스 시절 이후 2년 만이다.
최지만의 빅리그 합류로 올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오승환(토론토), 추신수(텍사스), 류현진(LA 다저스)까지 총 4명이 됐다. 최지만은 오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팀 동료들과 함께 샌디에이고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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