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류희운이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투를 선보였다.
류희운(kt 위즈)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995년생 우완투수인 류희운은 kt의 영건 중 한 명이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불펜으로 나설 계획이지만 이날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더스틴 니퍼트를 대신해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내내 상대 타자를 성공적으로 제압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약점 중 하나인 제구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고구속은 144km로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을 완성했다.
그 사이 타선도 7점을 지원했고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류희운은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라며 "유리한 카운트에서 시작하다보니 타자와의 수싸움도 잘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이어 그는 "리드를 잘해준 (장)성우형에게도 감사하고 득점 지원을 해준 선배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kt 류희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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