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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새 시즌 복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대중적일지 모르나 색깔이 분명한 것들로 다시 꼭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한도전' 종영에 앞서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 새 시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 팬들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태호 PD는 "저도 자신있게 '제가 돌아올 수 있다' 말씀 드리면 좋겠지만, 이미 무언가 논의가 됐던 게 꽤 오래 전부터였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중간에 끊기게 된 상황이라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시즌이다, 아니다'도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없는 건 아직 머릿속에 어떤 구상 등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새 시즌으로 와서 (다시)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숙제가 된다"며 "사실 자유롭게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회사에서 받아들여주신 큰 기회다. 회사로서는 큰 손해를 예상하면서 할애해준 것이라 값진 시간을 보람되게 보내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당분간 명확한 계획 없이 자유로운 구상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회사와 팬들에게 약속드릴 수 있는 건, 그래도 좀 대중적일지 모르나 색깔이 분명한 것들로 다시 꼭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006년 5월 6일 시작한 '무한도전'은 31일 종영하고 12년 역사에 쉼표를 찍는다. 김태호 PD는 가을께 복귀 예상되고 있다.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하는 음악 예능이 준비 중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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