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는 비록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했지만, 소득도 있었다. 송은범의 활용도를 찾게 된 것.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 29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했다. 8회말 위기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것. 심수창은 30일 2군으로 내려갔고, 심수창을 대신해 이태양이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송은범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것은 소득이었다. 김민우가 2회말 손시헌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 한화는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은범이가 잘 던져줬다. 예전에는 공이 높았는데, 요새는 낮게 형성된다. 안쪽, 바깥쪽을 오가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라고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보는 나도 편했다. 셋업맨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29일 NC전서 새로운 필승조로 떠오른 서균, 박상원, 박주홍을 모두 투입하는 등 총 8명의 투수가 공을 던졌다. 이 때문에 1-0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정우람을 투입하는 데에도 부담이 따랐다.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이는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 우람이가 막는다 해도 연장에 돌입하면 힘들 것 같아서 투입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투수를 당겨쓰다 보니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선발 등판했던 김민우는 1⅓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헤드샷을 던져 예기치 않게 퇴장을 당한 만큼, 김민우는 SK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는 선발투수로 예정된 (김)재영이 뒤에 투입할 생각이다. 다음 선발 등판까지 쉬면 휴식이 길어질 것 같다. 퇴장 당했지만, 구속은 143km까지 나오더라. 로테이션을 지키면, 구속은 향후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