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두산 이적 이후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했다. 24일 삼성과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4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정현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강백호는 좌익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는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2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2아웃 이후 2루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3루수 허경민의 다이빙캐치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오태곤에게는 펜스 직격 안타를 내줬지만 좌익수 김재환의 보살이 나오며 2아웃이 됐다. 덕분에 세 타자로 이닝 끝.
4회에는 1사 이후 로하스에게 내야안타, 2사 이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윤석민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5회는 땅볼, 뜬공, 삼진으로 삼자범퇴.
5회까지 80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정현은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로하스에 이어 황재균까지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팀이 3-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두산 이적 후 첫 승을 챙긴다.
개막전 때의 아쉬움을 딛고 팀의 기대에 부응한 린드블럼이다. 투구수는 96개.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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