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태훈이 메릴 켈리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시즌 첫 승이다.
김태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SK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훈은 이날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태훈은 2~3회말 각각 1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4회말 2사 1루서 제러드 호잉의 도루를 저지해 분위기를 전환한 김태훈은 SK가 8-2로 달아난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는 저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어깨염증 탓에 1군서 제외된 켈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김태훈은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41개) 최고구속은 147km였고, 슬라이더(23개)와 체인지업(6개) 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김태훈은 경기종료 후 "룸메이트인 (김)광현이 형이 '타선이 한 번 돌 때까지 막겠다는 마음으로 전력투구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조언대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이어 "타자와의 승부가 아닌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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