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SK 힐만 감독 “김광현 꾸준한 투구 의미있다”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가 완승을 따내며 상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1 완승을 거뒀다. SK는 2연승 및 한화전 5연승, 원정 6연승을 이어갔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거둔 승리였다. SK는 1회초 김동엽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초에는 제이미 로맥이 제이슨 휠러를 강판시키는 만루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김동엽, 휠러는 나란히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막판에는 김성현도 대포를 터뜨렸다. 김성현은 8회초 무사 1루서 이동걸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SK에 9점차 리드를 안기는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도 제몫을 했다. 김광현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1회말에 24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김광현은 별다른 위기없이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올 시즌 2승이자 KBO리그 역대 20호 통산 110승을 따냈다.

힐만 감독은 경기종료 후 “무엇보다 김광현이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준 게 가장 의미있다. 불펜도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중요한 시기에 터진 홈런 2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어제보다 삼진을 줄인 것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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