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신입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가 또 호투를 펼쳤다. 덕분에 SK도 초반 승수쌓기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산체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SK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4회말 제러드 호잉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산체스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산체스는 2회말·3회말·5회말에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산체스는 이날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9개) 최고구속은 154km였다. 커터(22개)와 체인지업(15개), 커브(12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산체스는 데뷔전(3월 27일 kt 위즈전,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덕분에 SK는 이날 경기를 통해 선발투수 전력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인 셈이 됐다.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데다 메릴 켈리까지 돌아오면, 투타에 걸쳐 보다 탄탄한 전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경기종료 후 "우리에게 환상적인 경기였다. 한 팀으로서 플레이한 결과 공수 모두 좋았던 것 같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게 주효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유지해서 좋은 흐름을 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앙헬 산체스.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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