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마무리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와 LG는 1일 주말 3연전 마지막 맞대결서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당연했다. 2일이 휴식일이고, 1승1패서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붙었다. 특히 시즌 초반 승수 쌓기가 시원스럽지 않은 LG로선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였다.
초반에는 선발투수들이 잘 던졌다. 그러나 경기 중반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불펜 총력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건 LG 류중일 감독이었다. 6회초 2사 2루서 김대현이 로저 버나디나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버나디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자 김대현을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투구수는 단 52개, 심지어 일주일만에 등판했으나 류 감독은 조기교체를 택했다. 김대현의 제구가 흔들린다고 봤다. 좌타자 최형우에게 좌완 최성훈을 냈으나 좌전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결국 나지완 타석에서 베테랑 이동현을 투입했다. 이동현이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LG가 양석환의 좌월 재역전 스리런포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류 감독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이때 KIA 김기태 감독도 팻딘을 빼고 유강남 타석에서 김윤동을 투입했다. 김윤동이 6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본격적으로 불펜 맞대결이 시작됐다.
LG는 이동현이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 2안타 1볼넷을 내줘 위기에 처했다. 이 과정에서 KIA는 무사 1루서 이범호의 3루수 병살타 때 비디오판독을 활용, 원심을 뒤집고 1사 1루를 맞이했다. 이때 이동현이 흔들리면서 KIA가 응집력을 끌어올렸다. 김민식, 김선빈의 출루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명기 타석에서 진해수가 올라왔고, 2루수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발 빠른 이명기가 1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1점을 얻었다. 이후 버나디나가 진해수의 초구를 공략, 동점 적시타를 뽑았다.
류 감독이 31일 경기서 잘 던진 김지용을 다시 투입했다. KIA도 김윤동 이후 베테랑 임창용을 투입, 양 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렇게 8회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류 감독이 5-5 동점이던 9회초에 마무리 정찬헌을 투입했고, 정찬헌은 2사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이명기에게 볼넷, 버나디나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 그러나 김주찬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KIA도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세현은 무너졌다. 선두타자 대타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준 게 뼈 아팠다. 이후 1사 2루 위기서 김현수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박용택을 내야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마무리 맞대결서 희비가 갈렸다.
[정찬헌(위), 김세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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