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국가대표 출신 슈터 전준범(현대모비스)이 상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무는 2일 입대를 희망한 15명의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류전형 및 신체검사, 체력측정, 인성검사 등을 종합해 총 6명을 합격시켰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두경민(DB)과 김지후(KCC)·서민수(DB)·이동엽(삼성)·이재도(KGC인삼공사)·전성현(KGC인삼공사)은 오는 5월 14일 입대한다. 전역예정일은 2020년 2월 13일이다.
프로팀 관계자들은 당초 이번 심사를 통해 최소 7명, 최대 9명이 상무에 합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다소 못 미치는 인원만 합격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특히 전준범의 탈락은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전준범은 최근 2시즌 각각 3점슛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그린 슈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전준범은 시즌 막판에 다소 부진했지만, 2017-2018시즌 최종기록은 평균 9득점(3점슛 2.3개) 2.8리바운드 1.4어시스트였다. 지난 시즌에도 10.4득점(2.5개) 3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현대모비스 역시 전준범의 탈락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과거 체력측정에 불성실하게 임해 탈락한 선수와 달리, 전준범은 능력 내에서 최선을 다해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상무가 입대 희망자를 추가 모집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해에도 1차에서 탈락한 선수들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심의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이대헌(전자랜드)·김종범(kt)·한상혁(LG)·김수찬(현대모비스)이 추가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까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무 심사에 대해 “경기실적을 비롯해 인성검사, 체력측정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인 부분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전한 상무 측은 “예정보다 적은 선수만 뽑히면 합격자가 추가될 수도 있지만, 오늘 합격자 명단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 (추가 모집과 관련해)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전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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