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프로축구리그의 호앙아인잘라이 FC(이하 HAGL FC)가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나갔다.
HAGL FC는 지난 1일(한국시각) 베트남 플레이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남딘FC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HAGL FC는 개막 이후 1승2무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종반부터 HAGL FC의 지휘봉을 잡았던 정해성 감독은 부임 후 4승3무1패의 성적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홈 팀인 HAGL FC가 주도했다. 전반 내내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던 HAGL FC는 전반 추가시간에 민 브엉이 패널티지역 안쪽에서 용병 리마리오의 패스를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나갔다. 후반 4분에는 K리거 출신 쯔엉의 프리킥을 반 뚜안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 골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터트렸다. 쯔엉은 지난 경기 골을 넣은 이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원정팀 남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남딘은 후반 39분 HAGL FC 골키퍼의 실책을 틈 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HAGL은 실점 후 1분 만에 듀이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남딘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HAGL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정해성 감독은 경기 후 “지난 27일에 있었던 아시안컵 최종 예선 요르단 전에 우리 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많이 차출 됐었다. 이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고 이틀만에 경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체력이 가장 큰 변수였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한 “아직 리그 초반이고 첫 승을 어렵게 따 낸 만큼 들뜨지 않고, 더욱 착실하게 준비하여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HAGL FC는 오는 5일 하노이에서 펼쳐지는 하노이 T&T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4라운드를 펼친다.
[사진 = DJ매니지먼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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