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현수(30, LG)가 친정팀과의 첫 공식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115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이날 처음으로 친정팀 두산과 공식 경기를 치른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두산에서만 10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현수는 “사실 아직은 특별한 느낌이 없다. 타석에 실제로 들어서면 달라질 것 같기도 하다”라며 “사실 큰 의미는 없는데, 주위에서 의미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서 이미 두산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2연전 당시 첫날에는 침묵했지만 둘째날 2루타 2개를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도 타석에서 감독님과 팬들을 향해 인사했지만, 오늘(3일)도 역시 1루 쪽을 향해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현수는 두산 시절 절친이었던 유희관과 상대한다. 유희관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지난주 월요일에 같이 식사를 했다. 워낙 친한 형이라 밖에서는 야구 이야기를 잘 안 한다”라며 “청백전에서도 희관이 형 공은 쳐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김현수는 끝으로 “두산은 정말 많은 정이 들었던 팀이다. 오늘도 선수들을 만나 많이 반가웠다”라며 “타석에 들어서면 느낌이 많이 이상할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LG에 정을 쌓도록 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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