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투수들이 타자들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모습이 좋다."
SK 와이번스는 3일 인천 KIA전 직전까지 6승2패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선두다.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KIA(3.44)에 이어 리그 2위다. 팀 타율 0.286으로 4위, 팀 홈런 19개로 2위. 전반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좋다. 마운드의 안정 속에 특유의 홈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투수들이 타자들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모습이 좋다. 적극적인 투구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힐만 감독은 "kt와의 3연전에 비해 한화와의 3연전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힐만 감독 역시 시즌 초반부터 철저히 마운드를 관리한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올 시즌 내내 철저하게 이닝 제한을 둘 계획이고, 개막전 이후 어깨가 조금 좋지 않은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그 사이 한 차례 선발로 좋은 투구를 한 김태훈에게 추가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타선도 출발이 좋다. 힐만 감독은 "장타력이 있는 팀으로서 올 시즌에는 삼진율을 줄이는 게 목표다. 홈런도 많이 치면서 활발하게 출루도 하고 적극적인 주루를 하는 게 중요하다. 출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힐만 감독은 "2아웃,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고, 볼넷 출루도 많다"라고 말했고, 주루에 대해서도 "베이스에서 프라이머리 리드가 넓어졌다. 2~3발자국을 더 나가면서 다음 베이스와의 간격을 줄이고 있다. 그런 포지션을 강조해왔다. 선수들이 적극적인 주루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는 이날부터 디펜딩챔피언 KIA를 상대로 홈 3연전을 갖는다. 선발 박종훈을 두고 힐만 감독은 "첫 등판에선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적극적으로 투구하면서 로케이션도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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