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헨리 소사(33, LG)가 호투에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소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투구수는 98개.
소사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고척 넥센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 허경민-최주환-박건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작은 깔끔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세를 잇는 듯 했지만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놓쳤다. 이후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선 오재원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김재호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 위기는 허경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벗어났다.
3회에는 2사 후 김재환을 볼넷, 양의지를 2루타로 내보내며 2사 2, 3루에 처했지만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 2사 1루는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고, 5회 2사 후 김재환에게 맞은 안타는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웠다.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순항했다. 좌익수 김현수의 수비 도움을 받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7회 삼진 1개를 곁들여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호투에도 승리 요건은 갖춰지지 않았다. 소사는 2-2로 맞선 8회말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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