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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송새벽과 가수 겸 배우 나라가 묘한 관계로 얽혔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5회에서 박기훈(송새벽)은 과거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최유라(나라)와 재회했다.
형 상훈(박호산)과 청소 일을 하던 기훈은 술 먹고 계단을 토를 해놓은 유라와 만났다. 그는 "또 토하면 욕먹지 말고 나한테 연락해라"라며 유라에게 명함을 줬다.
유라는 그가 감독 기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후 기훈 주변을 맴돌았고, 상훈은 "쟤 너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후 유라는 기훈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신과 기훈의 관계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때 감독님이 완전 뜨는 별이었다. 제가 장편영화 주인공됐다고 하자마자 여배우들이 다 시기했다"라고 말했다.
유라는 "근데 제가 감독님 밑에서 3개월만에 말더듬이가 됐다. 내가 생각해도 바보같은 짓을 하더라"라며 과거 자신의 인생이 기훈 때문에 망가졌다고 털어놔 기훈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유라는 "이 사람 완전 망했다. 장편 하나도 못 찍어보고 손털고 나왔다"며 "내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이 문제였던 거다. 나는 여태 내가 문제인 줄 알았다. 고맙다. 망한 감독님은 참 사랑스럽다"라고 말해 기훈은 머쓱하게 만들었다.
유라는 과거 기훈을 증오했으나 현재 망한 기훈에게는 호감을 가지고 있다. 기훈 때문에 배우로서 인생을 망친 그가 지금은 기훈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하고 단정짓기 어려워졌다.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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