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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에인절스가 연장 13회 혈투 끝에 웃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동점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LA 에인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따냈다. 에인절스는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잭 코자트(5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가 끝내기홈런을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노에 라미레스는 아웃카운트 1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구원승을 챙겼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제몫을 했다.
오타니의 진가가 다시 발휘된 경기였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에인절스가 0-2로 뒤진 5회말 2사 2루.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와 맞대결한 오타니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1m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동점을 안겼다.
오타니는 또한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추가했다. 코디 앨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지난 4일 데뷔 첫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던 오타니는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429가 됐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홈런 및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에인절스도 접전 끝에 웃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동점홈런 이후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마운드가 점차 안정감을 되찾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에 그쳤지만, 이후 투입된 중간계투 8명이 총 8⅓이닝을 무실점 처리했다.
마운드가 위력을 발휘하자, 2-2 스코어가 계속된 13회말 1사 상황에서 기다리던 한 방이 나왔다. 에인절스는 타석에 들어선 코자트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에인절스의 2연승을 알리는 끝내기홈런이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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