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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과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소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태어나서 가장 많은 딸기를 샀다. 정신차려보니 반나절이 지나 있었고. 하루종일 딸기 꼭지를 다듬었더니 쭈글쭈글해진 손에 온통 딸기향이 가득했다. 나 꽤 보람있게 살고있는 것 같긴 한데, 가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내가 잘 하고 있는 걸로 보여, 하고 물었다.
남편은 조용히 옆에 앉더니 칼을 쥐고 남은 딸기를 끝까지 다 다듬어 주었다. 눈물나게 착하기도 하지. 물론 5분 뒤부터 좀 많이 구시렁거리기는 했지만. 벚꽃은 정말 예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니까, 떨어지기 전에 날을 꼭 잡아야 한다. 다행히 어제 우리는 밤산책을 함께 했다.
그는 긴 녹화를 마치고 와서 눈이 반쯤 잠긴 채로, 나의 “예쁘다, 예쁘다” 하는 말에 맞장구는 없었지만 정말 행복했다. 아쉬우니까 이번주에 한 번만 더 걷자고 했지만 아마 못 그럴 거다. 우리 둘 다 결혼하고 더 바빠졌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애할 때 보다, 잠깐 함께있는 순간을 더 소중하게 느낀다. 예쁜 새벽에, 오랜만에 신혼일기. 내일부터 더 힘내야지."이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달빛에 벚꽃이 흐드러진 사진을 게재했다.
김소영과 오상진 부부는 2017년 4월30일 결혼했다.
네티즌은 "신혼일기 보고 괜히 눈물이 아른 거리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글이 너무 예쁘지 않아? ㅜㅠ"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신혼일기 정말 재미있게봤어요. 소영님 늘 응원합니다" 진짜 이뻐요 이런 글 넘 좋아" "글 너무 좋아요 역대급... 진짜" 등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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