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와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양 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1차전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KT위즈파크의 미세먼지 농도는 343㎍/m³였다. KBO리그 규정 제 27조 다항에는 '경기 개시 예정시간에 미세먼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자 조종규 경기감독관은 양 팀에게 동의를 구했고, 결국 경기개시를 약 20분 앞둔 오후 6시 7분경 취소 결정을 내렸다. ““선수, 팬들을 보호하는 취지에 양 팀도 동의했다. 결국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지만, 팬들을 위해 하는 것이다. 헛걸음하게 된 팬들께 죄송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취소 결정이 맞다고 판단했다”라는 게 조종규 경기감독관의 설명이었다.
양 팀 사령탑 역시 조종규 경기감독관의 의견을 존중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규정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준 이상으로 미세먼지가 나쁜 상태라면, 선수들의 건강과 원활한 플레이, 관중들의 건강과 쾌적한 관전을 위해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감독관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 같다.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