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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진해성은 혜성 같이 나타난 트로트계 신예다. 1990년생 스물여덟로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비하면 풋풋한 신인이지만, 어느새 노래 '사랑 반 눈물 반'으로 전국 트로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됐다. 행사 섭외도 쏟아지고 있다.
마냥 트로트가 좋다는 구수한 사투리 청년 '트로트계 샛별' 진해성을 만났다. '진해성'이란 예명은 그의 트로트 가수 도전을 반대하던 아버지가 상경하겠다는 아들의 꿈을 결국 받아들이며 '진해의 별이 되어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 tvN '인생술집' 홍진영 편에 '늦게 온 손님'으로 등장해 활약했다. 소감은.
"주어진 시간 안에 무언가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시간을 달려서', '거짓말' 등을 트로트 버전으로 준비했는데, '재미있을까' 걱정도 했다. 다행히 선배님들이 많이 웃어주셨고, 저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신동엽, 홍진영 등 선배들과의 예능이 어렵지는 않았나.
"신인이라서 말을 할 때도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들 잘 호응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인생술집'으로 진행성이란 이름을 각인시켜주셔서 감사했다(웃음). 사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트로트 무대가 아니라 재미를 줘야 하는 방송이라 긴장했지만, 막상 시작되니까 긴장이 싹 사라지더라. 홍진영 선배님도 '고생했다'고 해주시면서 동생처럼 잘 챙겨주셨다."
- KBS 1TV '가요무대'에 첫 출연하던 순간은 어땠나.
"5년 동안 고생했던 응어리가 한 순간에 사라지더라.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요무대'를 꼭 한번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눈물이 송골송골 맺히더라.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지금까지 길거리에서 노래하고 추운 겨울에 입술에서 피까지 터지면서 좌절했던 생각이 났다. 어머니, 아버지께도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하고, 회사 대표님께도 너무 고맙고 그러더라. 그 순간의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롤모델은 누구인가.
"딱 한 분을 꼽기보다 태진아 선생님, 현철 선생님, 김연자 선생님 등 모든 선생님들의 매력을 조금조금씩 닮고 싶고 배우고 싶다(웃음)."
-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어른들한테도 잘하고 인성이 선한 분이 좋다. 트로트를 좋아하면 더 좋을 것이다, 하하. 하지만 연애는 지금 하고 싶지 않다. 저 하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것을 안다. 또 팬 분들까지 저 하나 보고 계시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 제가 가야 할 길도 못 찾을 것 같다. 지금은 제 목표를 향해 가는 게 최우선이다."
- 가수 진해성의 목표는 무엇인가.
"팬 분들이 전국 팔도에 다 계신다. 팬 분들을 한 분 한 분 다 불러드리지는 못하지만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사랑 반 눈물 반' 노래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진해성이란 이름을 모두에게 각인시키고 노래가 불려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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