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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가운데 타선도 폭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더불어 한화전 3연패 탈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피어밴드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피어밴드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3번째 등판인 이번이 처음이다.
피어밴드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플라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피어밴드는 이어 양성우(1루수 땅볼)와 송광민(삼진)의 출루도 저지하며 1회초를 마무리했다.
피어밴드는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제러드 호잉(2루타)-정근우(번트 안타)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몰린 무사 1, 3루 위기. 피어밴드는 하주석과 오선진을 연달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상대하는 과정서 1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호잉에게 홈스틸을 허용했다.
피어밴드는 KT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 맞이한 3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지성준(중견수 플라이)-이용규(2루수 땅볼)-양성우(중견수 플라이)를 8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피어밴드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호잉의 병살타와 정근우의 삼진을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피어밴드는 5회초에도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하주석(3루수 땅볼)과 오선진(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루 상황. 피어밴드는 지성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 5회초를 마무리했다. 피어밴드는 이어 6회초 이용규(삼진)-대타 백창수(우익수 플라이)-송광민(유격수 라인드라이브)을 상대로 이날 3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피어밴드는 7회초에 이날 2번째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피어밴드는 하주석의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오선진에게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피어밴드는 계속된 2사 2루서 최진행의 투수 땅볼을 유도,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7회초를 끝냈다.
피어밴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피어밴드는 KT가 10-2로 달아난 8회초 마운드를 신병률에게 넘겨줬다.
한편,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2경기에 선발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등 강팀들을 상대로 비교적 호투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시즌 첫 승은 물론 한화전 3연패 및 홈 4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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