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역전타·린드블럼 2승' 두산, NC 꺾고 3연승…선두 도약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NC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NC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시즌 8승 3패.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8승 4패가 됐다.

우천 및 미세먼지 취소로 이틀을 쉰 두산은 정진호(좌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지미 파레디스(우익수)-장승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허리에 통증이 사라진 김재환이 복귀했고, 양의지는 급성 위염으로 제외됐다.

이에 NC는 박민우(2루수)-노진혁(유격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최준석(지명타자)-이종욱(좌익수)-김성욱(중견수)-신진호(포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로건 베렛.

초반 흐름은 NC가 주도했다. 1회 1사 후 노진혁이 3루타를 때려냈고, 3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이 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은 반대로 두산의 차지였다. 3회 선두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포수 신진호의 1루 송구가 빗나간 결과였다. 포수 실책. 이후 장승현이 희생번트,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로 각각 2사 3루에 기여했고, 허경민이 좌측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베렛의 3구째 140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NC의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측 선상으로 2루타를 친 뒤 신진호가 추격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신진호는 KBO리그 첫 타점에 성공. 이어 6회 1사 후에는 스크럭스의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이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2호. 린드블럼의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쳤다.

두산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오재원이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를 인정받았고, 대타로 나선 양의지는 초구에 사구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찬스. 이어 최주환이 장승현 대신 나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와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서 정진호의 적시타와 박건우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어 곽빈-김강률이 뒤를 틀어막았다. 곽빈은 시즌 3홀드, 김강률은 5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선구안을 발휘한 허경민이 3출루, 김재환이 홈런포를 포함 4출루로 활약했다.

반면 NC 선발투수 베렛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스크럭스가 멀티히트, 박석민이 2타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은 장원준, NC는 최금강을 선발투수로 각각 내세운다.

[최주환(첫 번째), 조쉬 린드블럼(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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