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복귀 후 순항하던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무너졌다.
김광현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8개 던졌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울을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김광현은 이어 이원석(삼진), 다린 러프(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도 저지하며 1회초를 끝냈다.
김광현은 2회초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강민호(볼넷)-배영섭(안타)-박찬도(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만루. 김광현은 최영진의 3루수 땅볼을 유도, 2루 주자(포스아웃)와 3루 주자(태그아웃)를 단번에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서 김상수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이 복귀 후 범한 첫 실점, 피홈런이었다.
김광현은 SK가 2-3으로 뒤진 3회초에도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내줘 다시 위기에 몰린 김광현은 이어 러프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강민호(중견수 플라이)-배영섭(우익수 플라이)을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김광현은 다시 실점을 남겼다. 2사 상황서 박찬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폭투가 겹쳐 2사 2루에 놓인 김광현은 최영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3회초에도 총 3실점을 범했다.
결국 김광현은 3회초를 끝으로 교체됐다. SK는 2-6으로 뒤처진 4회초 김광현에 이어 정영일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광현은 이날 전까지 2경기에 등판, 각각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김광현의 기세는 삼성을 만나 한풀 꺾였다.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여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홈런을 연달아 허용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