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토종 에이스' 장원준(33)이 스스로 흔들린 끝에 5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장원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장원준은 이날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 박민우를 포스아웃시켰으나 1루에 생존한 타자주자 이상호가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재비어 스크럭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박석민과 모창민을 2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도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거의 1:1에 가까웠던 장원준은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 4회초 나성범에 중전 안타, 스크럭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박석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큰 타구였다. 이미 위험신호는 감지되고 있었다. 결국 장원준은 모창민에 125km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높게 제구됐고 이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장원준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정범모에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윤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또 한번 보여준 장원준은 나성범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날 장원준의 투구수는 90개. 경기 전까지 8.44였던 장원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상승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