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후광 기자]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지난해 방콕 대회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팀에 세트 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국내 프로배구 활성화와 스포츠 한류 확산의 일환으로 기획된 국제 친선 프로배구 대항전이다. 지난해 6월 3일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태국은 16위에 올라 있다.
홈팀 한국은 이재영(레프트), 강소휘(레프트), 김희진(라이트), 김수지(센터), 양효진(센터), 이다영(세터)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연경은 초반 벤치에서 대기. 이에 태국은 목씨 찻추언(레프트), 씻티락 언우마(레프트), 꼭람 핌피차야(라이트), 틴카우 쁠름?(센터), 깜랑막 칫따펀(센터), 삐얌퐁싼 꾼라파(세터)로 맞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태국의 플로터 서브에 고전하며 1-5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경기력을 회복, 15-12로 앞서간 뒤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태국은 15-19 열세에서 시간차 공격과 빠른 속공을 앞세워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19-19서 김연경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말리까의 서브에 고전하며 김연경, 이재영이 모두 리시브에 실패했지만 김연경은 22-23에서 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금세 해결사 면모를 되찾았다. 양 팀은 듀스에 돌입했고, 태국이 언우마의 시간차 공격과 이재영의 범실로 1세트를 챙겼다.
한국은 2세트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승부처는 10-10이었다. 김희진이 서브 득점으로 파상공세의 서막을 알린 뒤 김수지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왔다. 이후 김수지가 블로킹과 이동 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강소휘-이재영-활약 아래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24-13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3세트서 기세를 이었다. 초반 9-8 근소한 우세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강소휘, 김희진의 공격이 연달아 나오며 4점 차까지 달아난 것. 태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강소휘가 강력한 서브 두 방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강소휘가 연달아 공격에 가담했고, 황연주 역시 노련한 공격을 뽐냈다. 한국은 24-21에서 황연주의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4세트는 완전한 태국의 흐름이었다. 태국은 속공, 블로킹, 백어택 등 공격 패턴을 다양화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국은 6-12에서 체력이 떨어진 강소휘 대신 박정아를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수비 라인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무기력한 세트를 치렀다. 더블 스코어까지 앞서간 태국은 24-12에서 핌피차야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7-8 열세에서 강소휘를 빼고 김연경을 투입했다. 김연경, 이재영 활약 속 태국에게 1점 차 추격을 이어간 한국. 그러나 끝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김희진은 18점, 이재영은 17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김연경은 체력 관리 속 공격 성공률 100%와 함께 4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입석까지 포함 4602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 주요장면.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화성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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